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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2.

기록 한 뒤 저녁 약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1. 헬스를 갔다
관장님께서 어제 올 줄 알았는데 왜 안 왔었냐며, 바쁜 일 있었냐 물으셨다
운전 연습하러 갔다가 병원도 갔더니 피곤했다 하니 걱정하고 기다렸다 하셨다
오늘은 어깨, 이두, 삼두를 중점적으로 하던 날이라 열심히 운동 했다
역시 난 운동할 때가 너무 좋아

2. 물이 따뜻하다
헬스장 샤워실 물이 좀 많이 차다
보일러를 틀어도 차가웠는데 오늘 우연히 내가 쓰던 샤워기 말고 옆의 다른 샤워기를 써보니 물이 따뜻하게 잘 나왔다 헉. 내일도 여기 써야겠다 싶었다 보다 즐겁게 운동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3. 불연성 쓰레기 봉투
깨진 거울을 아직 버리지 못했다
불연성 쓰레기 봉투를 사서 넣어야 한다고 했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너무 졸려서 내일 해야겠다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4. 남은 우유
그렇게 알러지로 고생하면서도 유통기한이 지나갈 듯 해 보이는 우유는 못 버리겠는 마음에 시리얼을 먹었다
배가 살살 아파오는 걸 보니 역시 나는 유제품이랑 안 맞는 게 맞다

5. 옷 정리
옷을 정리하기 위해 옷장 속, 수납 침대 속 옷들을 꺼냈다
내년에도 입어야지 하며 열심히 세탁하고 개켜둔 옷들 중 입지 않을, 버릴, 기부할 옷들을 선별한다
대략 5-7벌 정도는 추린 듯 하다
압축팩 하나는 아예 뜯지도 않아서 내일도 고생 할 듯 싶다

6. 전기장판
지난 달 부터 전기장판을 개시했다
소재가 천으로 되어있어 위에 얇은 이불을 깔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하나 덧대어 깔았다
훨씬 포근하고 폭신해진 기분이다

7. 뭔갈 버리고 싶고, 비우고 싶다
긴 겉 옷들
그러니까, 코트, 원피스 종류의 옷들은 아예 손도 대지 못 한다
가격대가 있다보니 부모님께서 사주시기도 했고 열심히 보관을 위한 장치를 해 두었더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엄마는 내게 이런 옷을 사준 적 있다는 걸 기억은 할까? 조금은 서글퍼졌다

8. 누룽지
누룽지를 생각보다 잘 먹고 있다
엄마가 해줄 땐 잘 먹지도 않았으면서 커피포트로 물을 끓이고 계량컵에 물과 누룽지를 넣어 불려 먹는다
내일은 남은 찌개를 모두 비울 예정인데 괜찮다면 밥 보다 누룽지를 한 번 더 해 먹을까 싶기도 하다

9. 혼자
이 한 몸 건사하는 데에 너무 많은 물건들이 소모된다
내 물건이 나를 짓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 때 커다란 담요에 덥혀져 숨막히던 기억이 떠오른다
좀 더 정리를 하고자 한다

10. 빼빼로
선물 받은 빼빼로를 먹었다
나는 초코필드 빼빼로가 제일 맛있다
냠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