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서 집 안이 보이지 않도록 가려주던 커튼 봉이 떨어졌다
얼마나 놀랐던지… 아빠의 조언으로 다시 달아보려고 했으니 실패했다
오히려 상처가 생기고 피만 나서.. 아빠가 오셔서 다시 달아준다고 하셨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누워있는데 벽에 걸어둔 유리가 떨어져 깨졌다
아 피곤한데 왜 이럴까 속이 상했다
청소기를 돌리고 털고 테이프로 붙였다 떼보고는 괜찮나 싶으니 또 반짝이며 조각이 보인다
마냥 슬펐다 발가락에 박혔더라고..
용케 빼내고는 모르겠다 드러누웠다
괜찮아지겠지 뭐,
더 박히다가 더이상 남지 않게 되거나 쓸리고 쓸려서 사라지거나
지친다 지쳐
CRIME SCENE- DO NOT ENTER
ㅋㅋㅋㅋㅋ 이 테이프를 사며 어떻게 쓰게될까 했는데 이렇게 쓰게 되는 날이 있네